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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26주차 (수)

2011.06.22

서로 행복을 주는 인간이 되자!

작은 벌레나 곤충도 서로 이익을 주고 함께 살아가는 상리공생(相利共生)을 하는데 어찌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이럴까.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인터넷에서 함부로 말하고 결국 멀쩡한 사람을 파멸과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을 접하면서 마음이 씁쓸하다. 확인되지 않은 말, 거짓말을 쏟아내는 이에게는 ‘나’라는 존재가 없는 껍데기 인간처럼 느껴진다.

인간은 말 그대로 ‘사람 인人’ 글자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상대가 있어야 서 있을 수 있다. 서로 도움을 주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인간이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야 무궁무진하지만,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른 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상처를 주며 살아간다. 그 가운데 말이 주는 상처는 얼마나 큰가. ‘비수’처럼 꽂힌 말, 이라는 표현이 있듯 말은 날카로운 칼이다. 칼은 의사가 쓰는 메스가 되기도 하고 무기가 되기도 한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게도 할 만큼 말은 무서운 힘을 가졌다. 모든 것을 잃기도 얻기도 하는 것이 말인 것이다.

“구불가득언(口不可得言)”은 남의 허물이나 과실을 듣거든 귀로는 듣되, 입으로는 말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제논은 “인간이 귀 두 개와 혀 하나를 가진 것은 남의 말을 잘 듣고 필요 이상의 말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입을 조심하라’는 금언이 동서양에서, 예나 지금이나 통하는 걸 보면 인간이야 말로 지은 죄의 역사가 참으로 긴가 보다.

말은 그 사람의 됨됨이와 가치가 담겨 있다. 현명한 사람의 입은 마음속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마음은 입안에 있다. 입으로 말하지 말고 마음으로 말하라. 마음이 장미꽃 밭이라면 향기로운 말을 하지 않겠는가. 향기로운 말은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고 나도 즐겁다.

어떤 사람이 아프리카 밀림에서 털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을 만났다. 도대체 짐승인지 사람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주위 사람에게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웃을 줄 알면 사람이고 웃지 못하면 짐승이다. 그러니 웃겨보라.” 당신은 웃지 못하고 남을 죽이는 맹수란 말인가? 우리 모두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인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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