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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회사업가 이선구 이사장의 이웃사랑 실천 릴레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순수하고 끈끈한 인맥을 구축하라”

이선구 이사장(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세상 일이란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 의해 만들어지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인맥은 너무나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더구나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소위 ‘누가 자신 있게 소개하는 사람’, ‘아무개가 밀어주고 키워주는 사람’, 'OO줄’이라는 식의 복잡다양하게 연결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풍부한 인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떤 일을 수행하기가 훨씬 더 수월하지요.

특히 요즘 시대는 과거와 달리 혼자서 꿈을 이루기가 어렵고, 주변 사람들과 인맥을 잘 형성하고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모 컨설팅 회사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맥 관련 설문조사에서 96퍼센트가 ‘인맥이 중요하다.’고 답한 결과가 이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그 만큼 인맥이 조직에서나 사회생활에서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는 뜻이지요.”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이 들려주는 인맥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다. 젊은 시절 품은 사회사업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동안 사단법인 한국신장협회, 한국사회복지지원재단,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생명의 빛을 나눠온 그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눠주자고 부탁하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프로포즈’라고 말하는 전형적인 사회사업가이다. 지난 날 그가 신장협회를 설립하여 수백 명의 신장병 환자들이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얻게 할 수 있었던 활동 배경에는 그와 연결된 각계각층의 많은 지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올해 초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새롭게 출발한 ‘사랑의쌀 나눔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과거 건설업에 오래 종사해온 그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전시된 축하 화환을 보며 ‘행사에 잠깐 쓰고 버리는 화환을 가치 있게 쓰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심하다가 이 축하 화환 비용으로 쌀을 사서 불우 이웃을 도우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 뒤 각 기업을 찾아다니며 이 제안을 꺼내놓았고, 많은 기업들은 그의 청을 흔쾌히 받아주었다. 평소 이선구 이사장의 인품을 신뢰하고 그의 매력적인 면모를 아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이선구 이사장은 ‘마당발’로 통할 정도로 정․재계는 물론 각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주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누구를 아느냐?”, “아무개를 소개해 달라.”는 등의 청탁이 많이 들어와 힘들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복잡하게 연결된 인간관계 속에서 살아가노라면 이런 일을 피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다. 자신이 현재 펼치고 있는 사회봉사 활동도 실제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여름 몇 차례에 걸쳐서 펼쳤던 ‘독거노인에게 삼계탕 대접하기’ 행사도 따지고 보면 자원 봉사자로 나서준 많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렇게 형성된 주변의 인맥을 통해 그가 지난 날 얻은 수확은 무척 많았다고 말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젊은 시절 한국 청년 회의소(JC) 활동을 통해 쌓은 두터운 인맥은 그가 전국 주택 건설업자들의 집합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를 조직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다. 또한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맺은 탄탄한 인맥은 이후 (사)한국신장협회를 조직해서 초대 창립 회장으로 7년 동안 매우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불모지대와 다름없던 장기기증운동을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는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여러 가지 활동으로 구축한 다양한 인맥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현재 전국적 범국민운동으로 펼치고 있는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를 세워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선구 이사장은 인맥의 소중함을 항상 기억하면서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향상을 위해 그가 특별히 기울이는 노력이나 그만의 구체적인 인맥 구축 비결이 있을 법도 하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지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치 있는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나고 싶어 하는 공동의 가치 추구 정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다른 사람을 도우려는 착한 본성, 봉사를 통해 보람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그것이죠. 따라서 다수가 함께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합하는 조직 구성으로 끈끈하고 순수한 인맥을 구축하고자 노력합니다. 따라서 모든 이를 잠시 잠깐 사귈 상대처럼 대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진실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소중하게 대합니다. 특히 저는 대인관계에서 ‘신의’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한 번 한 약속은 손해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지요.”

이선구 회장은 “가치 있는 지식과 정보는 인맥을 통해 흐르는 성질이 있다.”고 말한다. 즉 과거에는 학연, 혈연, 지연 등 수직적 인맥 관리가 중요했다면, 요즘 같은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각종 커뮤니티, 포럼, 동호회 활동 등 수평적 인맥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좋은 인맥을 쌓으려면 한 번 사귀게 된 소중한 인연을 평생 지속한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조언한다. 특히 한 순간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배신하거나 공을 가로 채지 말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신의를 지키며 긍정적인 인맥을 꾸준히 구축하고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상대방의 인맥을 이용하려는 얄팍한 생각이나 태도는 애초에 제거하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또 “오히려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내가 먼저 줌으로써 주변 사람에게 감동을 선물한다면 그 인간적인 매력으로 탄탄대로의 인생이 펼쳐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서필환.봉은희 공저 ‘인맥의 달인을 넘어 인맥의 신이 되라’(가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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